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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이메일 쓰기] 시간을 표현하는 약어 - COB / EOD / EOB / COP / EOP 본문

외국계 PR에이전시 다니는 중/사회생활은 처음이라

[비즈니스 이메일 쓰기] 시간을 표현하는 약어 - COB / EOD / EOB / COP / EOP

콩대리 2022. 10. 2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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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콩인턴님,
XX팀 윤대리입니다.

이번주에 클라이언트 페이스북 채널에 올라갈 콘텐츠 카피 준비부탁드립니다.
내일 COB까지 초안 작성하셔서 제게 전달주시면 됩니다.
작업하면서 궁금한 점 있으시면 편히 물어봐주세요.

감사합니다.
윤대리 드림

"COB"? 이게 뭐지?

회사 첫 입사날, 팀원으로 부터 받은 업무 요청 메일을 읽다가 처음보는 약어를 보고 당황한 것은 저뿐만이 아니겠죠? 학교다니면서도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약어들을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순간 매일 마주치게 될텐데요. 팀원이나 고객사와 이메일을 주고 받거나, 대화를 하면서 바로바로 알아들을 수 있도록 함께 공부하면서 대비해볼까요?


 

COB (Close of Business)

COB는 'Close of Business'의 약어로, '업무 종료 시간'을 의미합니다. 업무 시간내로만 완성하면 된다고 표현을 하고 싶을 때 주로 사용되는 약어이죠. 회사마다 근무시간이 다른데다가 요즘 많은 회사들이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어 사실 굉장히 모호한 표현이기도 한데요. 5:00PM으로 염두하시고 소통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COB까지 어떤 일을 요청하면, 상대방은 여러분이 퇴근 전에 전달해준 내용을 받아 추가로 업무를 그날 해결할 예정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COB라 하더라도 가능하다면 그 시간보다는 더 일찍 전달해줄 수 있으면 서로에게 더 좋겠죠?

EOD (End of Day)

EOD는 'End of Day'의 약어로 '하루의 끝'을 의미합니다. 통상적으로는 COB와 동일하게 업무시간의 종료시각을 의미하는데요. 업종에 따라 다음날로 넘어가기 직전인 새벽 12:00AM 또는 다음날 오전 업무 시작 전으로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동일한 의미의 약어로는 EOB(End of Business), EOP (End of Play), 그리고 COP (Close of Play) 등이 있습니다. 여기서 'play'는 영국에서 크리켓이나 테니스 게임 한 경기를 가리키는 용어라고 합니다. 회사에서 보낸 하루를 스릴 있는 운동 경기에 빗대어도 전혀 모자람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저뿐만이 아니겠죠?ㅎㅎ

에이전시에는 보통 다음날로 넘어가기 직전인 새벽 12:00AM의 의미로 자주사용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에이전시에서는 야근이 잦고, 업무 시간을 유동적으로 활용해야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여, 통상적인 퇴근시간 이후의 시간도 '근무가 가능한 시간'이라는 생각이 가정이 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다른 팀원이 새벽 12시에 파일을 전달해주고, 그때부터 업무를 다시 시작했던 경험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이처럼 약어가 의미하는 바가 모두 모호하고, 서로 이해하는 내용도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서로간에 이해하고 있는 내용이 동일한지 꼭 확인해 볼 것을 권장 드립니다. 특히, 상대방과 처음으로 근무하여 이해하는 바가 다를 가능성이 높고, 기한이 특히 중요한 일정일수록 말이죠. 위 윤대리의 업무 요청 메일에 대한 답변을 함께 작성해볼까요?

윤대리님, 안녕하세요
인턴 콩입니다.

요청주신대로 페이스북 콘텐츠 초안 작성하여 10/X일 오후 5시까지 전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작업하면서 궁금한 점 생기면 연락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콩 인턴 드림

이렇게 메일을 보냈는데, 만약에 윤대리님이 염두하고 있던 COB가 오후 5시가 아니라면 다시 메일로 연락을 주시겠죠? 이렇게 업무에서 원할한 커뮤니케이션은 서로간에 오해가 생기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해줄 수 있습니다.

만약 상대방이 해외에 있는 거래처이거나, 출장을 나가 있는 팀원이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다른 time zone이나 업무 스케줄로 근무 중인 상대방에게 요청할 때는 어떤 시간대를 기준으로하는지 명시해주면 더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것입니다. 아래 예시처럼 말이죠.

Please share your feedback by EOD Tuesday October 24 (GMT+9)
당신의 피드백을 한국시간 10월 25일 수요일 오전 12시까지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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